May 28, 2012

이베이 -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곳 2편

그러면 파워셀러가 되거나 고수익을 올리기 위한 부가가치 창출에 관하여 말씀 드리겠습니다. 부가가치 창출이란 말 그대로 주어진 구매 및 판매 여건에 더 충실한 제품 설명이나 단순한 머천다이징 가치를 더하는 이외에 전혀 새로운 인프라 (infra) 가치를 더하는 것입니다. 이 또한 제품에 따라 많은 차이가 있겠지만 그 대표적인 예로 수리 (repair 또는 refurbish) 기술을 습득하는 것입니다. 이베이에서는 많은 고장 난 제품들이 헐값에 팔리고 있는데 착안한 것입니다. 

예를 들면 고장난 데스크탑이나 랩탑을 싸게 사서 이를 고쳐서 되파는 것이 그 한 가지 방법입니다. 컴퓨터 기술이나 지식이 별로 없는 분들은 처음에는 하드 드라이브가 고장난 컴퓨터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상당수가 OS를 다시 설치함으로써 멀쩡한 컴퓨터로  되살아나는 경우도 많고, 최악의 경우 하드 드라이브만 별도로 사서 교체함으로써 문제점을 해결하는 경우도 많기 때문이지요. 이런 단순한 문제점 해결도 귀찮아서(?) 그대로 파는 셀러들을 이베이에서 많이 볼 수 가 있습니다. 여기서 주의할 점은 소프트웨어 불법 복제와 관련된 법적 사항인데 사용이 가능한 라이선스 키나 복수 사용이 가능한 라이선스를 얻는 등의 조치가 필요합니다. 이것이 어려울 경우 정상적으로 작동이 되는 제품으로서 하드 드라이브를 포맷했다고 설명하면 큰 어려움이 없이 판매가 가능합니다. 이를 바탕으로 차츰 그 수리 범위를 넓혀 가는데, 예를 들면 그래픽 (또는 비디오 카드) 이상 같은 경우나 CD 드라이브 또는 DVD 드라이브 같은 optical 드라이브 결함 등도 비교적 쉽게 수리 가능한 분야입니다. 막상 수리가 불가능한 제품을 만나더라도 다시 그 상태로 되팔 경우 처음 샀던 가격대로 경매가 형성될 것이고 운송비 정도만 손해 보는 정도일 것입니다. 처음에는 데스크탑이 비교적 다루기 쉽지만 차츰 랩탑을 중심으로 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수리가 불가능하여 되팔 경우나 혹 있을 반품 처리시 랩탑의 운송비가 훨씬 저렴하고 랩탑 자체의 판매가도 테스크탑보다는 높기 때문이지요. 

저도 초기에 컴퓨터를 손을 대어 수 백 대 정도는 판매하였을 것입니다. 그 덕분에 컴퓨터 기술도 많이 늘었고 후일 파워셀러가 되는데 결정적인 징검다리 역할을 하였지요. 한 때는 고장난 하드 드라이브만 수 백 개를 사서 상당수 워런티를 받아 새 것으로 그대로 팔기도 하고 컴퓨터 수리에 사용했던 적도 있습니다. 이도 저도 힘드시면 인근의 컴퓨터 수리 기술자와 파드너쉽을 맺고 일하시는 것도 방법이겠고요. 이렇게 해서 컴퓨터 수리 기술만 습득을 하여도 파트 타임으로 수입을 만들 수도 있겠지요. 만약에 이 글을 읽으신 분들 중에서 이런 분야로 일을 해 보고 싶으신 분이 계시면 쪽지 주시면 도와 드리겠습니다. 그리고 이런 사업 방향의 경우 구매력 (단순한 구매 자금력이 아닌 총괄적인 제품 확보 방법)이 가장 중요한 요소가 되는데, 다음에는 제가 파워셀러가 되는데 있어서 어떻게 구매를 하였고 어떤 제품으로 풀타임 작업을 할 수 있었는지 좀 더 깊이 있는 부가가치 창출에 대해 말씀 드리겠습니다.